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구로다라인' 돌파한 달러/엔, 내친김에 더 달릴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고용지표·TPP 합의 여부 주목
[뉴스핌=배효진 기자] 122~125엔의 3엔 변동폭 내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달러/엔 환율이 2개월여 만에 이른바 '구로다라인'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양호한 경기지표에 힘입어 125.01엔을 돌파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구로다 라인(124.63엔)을 2개월 만에 넘어선 셈이다. 이어진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은 강한 추이를 보이며 124.80엔선에서 움직였다.
 
최근 3년간 달러/엔 환율 추이 <출처=CNBC>


'구로다라인'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과도한 엔화를 우려하는 발언을 할 무렵인 지난 6월 10일 달러/엔 환율 수준을 말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뚫어낸 이후 어느 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미국의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3으로 2005년 8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로는 4.3포인트나 앞선 수치로 고용지수가 6.9포인트로 큰 폭의 개선을 거뒀다.

아오조라은행의 쇼와 아키라 시장상품부 부장은 "긍정적 지표에 일시적으로 125엔까지 올라섰다"며 "다만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로 달러 매도, 엔 매수 흐름으로 전환되며 달러/엔 오름세가 잠시 소강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에 더해 달러 매수를 추가로 늘리는 데 대한 경계감도 다소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양호한 지표에 이어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7월 고용지표다. 시장은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2만3000명 증가하고 평균 임금은 0.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즈호증권의 스즈키 켄고 수석 외환 전략가는 "전망치를 웃돌 경우 달러/엔은 6월 5일 도달했던 13년래 최고치인 125.86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성명에서 노동 시장의 개선과 물가 상승에 대한 합리적 확신을 금리 인상 핵심 조건으로 꼽았다"며 "시장 관계자 대부분이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확신이 없는 만큼 지표에 따른 환율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25엔부터는 정치적 이벤트가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IG증권의 이시카와 준이치 애널리스트는 "125엔은 정치적 영역"이라며 "124.5엔 이상에서는 견제 발언이 언제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요 재료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합의 여부로 TPP가 합의에 이를 경우 정치적 압력이 완화돼 125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앞서 지난달 31일 미국 하와이에서 각료회의를 가진 12개 당사국은 낙농품과 자동차, 신약 등 시장개방에 커다란 이견을 보이며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시장 관계자 대다수는 TPP 합의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 효과라는 데 입을 모은다. 일각에서는 TPP 합의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오는 2025년 1.2%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미즈호은행의 카라카마 다이스케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TPP가 큰 틀의 합의에 이르면 환율에 대한 견제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아베 신조 내각의 돈풀기 정책인 아베노믹스에 있어 좋은 재료는 엔화약세와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며 "구조개혁 패키지의 일환인 TPP 합의는 아베노믹스가 원동력을 얻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의 발언처럼 과도한 엔저에 대한 경계감을 배제하긴 어려운 부분도 있다. 최근 아베 내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찬성 여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베 내각과 연립여당이 자위권 행사를 골자로 한 안보법안 관련 법제 심의와 도쿄 올림픽 경기장 신축 예산 문제에 물러서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정부도 엔저가 추가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IMF는 일본과의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구조개혁과 신뢰할 수 있는 중기 재정 강화 없이는 추가 통화 완화가 내수 둔화와 엔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달러/엔 환율을 각각 120.0엔과 119.2엔으로 예상했으며 올해와 내년 일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0.8%와 1.2%로 전망했다. 

당시 칼파타 코차르 IMF 아태국 부국장은 "미국과 중국의 미약한 경제 성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난기류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의 절상으로 이어져 회복을 일부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사이토 나카유지 전무 이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과도한 엔화 약세는 내년에 있을 참의원 선거에서 내각과 연립여당에 역풍이 될 수 있다"며 "TPP가 합의에 이르더라도 엔저에 대한 견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사진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