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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원 끌어와도 인정 못받는 '채권왕' 그로스

기사입력 : 2014년11월11일 11:01

최종수정 : 2014년11월11일 11:09

핌코 유출 자금 510억달러의 1%도 안 돼

빌 그로스 전 핌코 회장. [사진 : AP/뉴시스]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9월 핌코에서 야누스캐피털로 둥지를 옮긴 '채권왕' 빌 그로스가 10월 한 달간 대규모 자금을 자신의 운용펀드로 끌어왔다. 하지만 그의 명성에 비하면 오히려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펀드조사기관 모닝스타에 따르면 그로스가 운용하는 '야누스 글로벌 무제약(unconstrained) 채권펀드'에 지난달 3억6400만달러(약 396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를 비롯해 야누스캐피털의 뮤추얼펀드에 이달 유입된 자금은 11억달러(약 1조1987억원)에 이른다.

야누스캐피탈의 입장에서 이 같은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월간 자금 순유입이 나타난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인데다, 순유입 규모도 2007년 11월 이후 최대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스 개인의 명성에 비하면 오히려 기대에 못 미친 수준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그로스가 9월 입사 후 이틀만에 모아들인 6640만달러를 포함하면 10월까지 무제약 채권펀드의 총 자산규모는 4억4300만달러에 이르지만, 다른 경쟁 펀드들의 자금 유입 규모에 훨씬 못 미칠 뿐더러 같은 기간 핌코의 자금 유출 규모와 비교하면 1%도 채 안 되는 수준인 까닭이다.

모닝스타의 집계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 웨스트 토탈리턴 채권펀드'에는 같은 기간 67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뱅가드 토탈채권시장지수 펀드'는 같은 기간 44억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그로스가 떠난 핌코는 9월 235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데 이어, 10월에도 275억달러가 유출됐다.

전문가들은 몇 개월만 더 있으면 그로스가 자신의 펀드를 이름값에 어울릴 만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동시에 짧은 펀드 기간과 크지 않은 규모의 자산으로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운용하는 무제한 채권펀드가 어느 정도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구조라는 점도 제약이다. 이전 핌코의 토탈리턴펀드의 경우 안전자산인 미국국채 및 다른 안전투자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로 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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