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리턴 1790억달러 보유…지난해 5월대비 39% 급감
[뉴스핌=노종빈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 토탈리턴펀드에서 지난달 275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 사상 최대의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당초 전망치인 235억달러의 유출을 넘어서는 것이다. 핌코 토탈리턴 펀드의 이전 월간 최고 자금유출 기록은 지난해 6월의 96억달러 수준이었다.
이로써 핌코 토탈리턴 펀드는 현재 179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93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던 것에 비하면 약 39% 급감했다.
프루덴셜파이낸셜과 매사추세츠뮤추얼, 알라바마주정부, 플로리다주연금 등 굵직한 기관투자자들이 모두 최근 핌코의 펀드로부터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핌코는 지난해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검토 결정 이후 전통적인 채권투자에서 벗어나려는 투자 경향과 금리 상승 전망 등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 경쟁사들에 밀리면서 고전하고 있다.
빌 그로스 핌코 창업자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난 9월 26일 사퇴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