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낙찰금액 올 들어 최저..아파트 경쟁률도 ‘내리막’
[뉴스핌=이동훈 기자]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부동산 경매시장에 올 들어 처음으로 유입 자금이 줄며 열기가 한풀 꺾였다.
주택경기가 약세로 돌아서자 경매시장에서도 관망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주택거래 위축으로 경매로 나온 주택의 감정평가액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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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가 진행중인 서울 남부지방법원 모습 |
13일 대법원 및 경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에서 경매로 나온 부동산(아파트, 연립, 오피스텔, 대지, 상가 등)의 낙찰금액은 총 2490억원으로 전달대비 4.9%(113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경매 낙찰액(2603억원)과 비교해도 5%(290억원) 줄어든 수치다.
앞서 경매 낙찰 총액은 지난 1월 2137억원, 2월 2486억원, 3월 2621억원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파트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에는 아파트 491건이 매물로 나와 44.4%(218건)이 낙찰됐다. 2월에는 513건 중 47.8%(47.8%), 3월 562건 중 43.4%(244건)이 주인을 찾았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올 들어 최대치인 613건이 경매로 나왔으나 주인을 찾은 경매 물건은 42.9%(263건)에 그쳤다.
경쟁률도 하락세다. 경매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경매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경쟁률을 보면 ▲1월 7.1대 1 ▲2월 7.7대 1 ▲3월 7.2대 1을 기록했다.
이달 1~12일간 경매 평균 경쟁률은 5.9대 1로 더욱 낮아진 상태다.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정부의 과세 방침으로 주택의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내달 6.4 지방선거, 월드컵 등 굵직한 행사가 많다는 점도 악재다.
부동산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올 들어 경매시장이 실수요자들의 참여가 늘며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주택경기 하락과 맞물려 열기가 한풀 꺾였다”며 “기존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야 경매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월드컵과 여름철 비수기 등으로 경매시장 참여자가 당분간 감소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