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대형 소매업체들의 어닝과 소비자 지출 자료에 쏠릴 전망이다.
미국인들이 소매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시장은 잠재적 촉매제를 갖게 된다.
어닝시즌의 마지막 2주 동안 소매업계의 풍향계 노릇을 하는 간판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수요일, 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목요일 각각 분기 어닝을 공개한다.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할인 소매점인 콜스와 타겟, 주택개량업체 홈디포, 사무용품공급사 스테이플스도 이번주 후반 실적을 발표한다.
소비자지출과 관련한 긍정적 뉴스는 7월의 랠리 이후 기력을 상실한 시장에 상방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1.1% 하락하며 6월 이후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력한 어닝과 경제 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8월의 후반으로 접근할 경우 시장은 한산한 거래 속에 하락추세를 나타낼 수 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캐피탈 마케츠의 매니징 디렉터 탐 슈레더는 "소비자 중심의 경제에서 어닝이 기대를 하회한다면 휴가로 트레이더들이 떠나버린 증시는 약세를보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2분기 어닝은 기대를 상회했다. 이제까지 446개의 S&P500 상장기업이 어닝을 보고했고 이 가운데 67%가 전문가 기대수준을 넘어섰다.
매출전망을 상회한 기업의 비율은 54%로 지난 4개 분기의 평균치를 웃돌았으나 역대 평균치에는 못미쳤다.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13개 S&P500기업들 중 4개사가 소매업체다.
지난주의 시장 후퇴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톰슨 로이터 소속사인 Lipper에 따르면 미국 기반 주식펀드는 지난주(8월 7일 기준) 6주째 자금유입을 기록한 반면 미국채 펀드는 기록적인 327억 달러의 유출을 보였다.
또한 올해 초 이후 다우지수는 17.7%, S&P500지수는 18.6%, 나스닥지수는 21.2% 상승한 상태다.
이번주에는 소비자 지출과 소비지신뢰 지표가 예정되어 있다.
화요일에 미 상무부가 발표할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전문가들은 0.4%증가를 점쳤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목요일 발표된다. CPI가 연율 2%~2.5% 상승으로 나타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빠르면 9월 페이퍼링(국채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장에겐 악재다.
반면 2%아래로 나온다면 시장은 테이퍼링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랠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