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기준, 6월 이후 첫 하락세 기록
- 미 도매재고 감소 지속에 성장둔화 우려
- '닥터둠', 증시 폭락 경고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간 기준으로도 지난 6월 이후 첫 마이너스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종일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거래를 이어갔으나 주중에 형성된 약세 흐름을 뒤집을 만한 재료도 부재한 상황이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데다가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겹치면서 주요 지수들은 다시 후퇴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7% 내린 1만 5425.51선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36% 하락한 1691.4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0.25% 낙폭을 보이며 3660.11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5%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하락을 보인 것은 7주만에 처음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 0.8% 떨어졌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미국 도매재고가 0.2% 감소했다고 밝혀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를 하회했다. 직전월인 5월에는 0.6% 감소를 보인 바 있다. 도매재고가 3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도매판매를 기준으로 재고 보유 예상기간은 1.17개월로 지난 2012년 4월 이후 가장 짧은 수준이다. 도매판매는 0.4% 증가하면서 직전월의 1.5% 상승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이같은 도매재고 감소는 기업들이 기존에 생산해 놓은 상품을 판매했으나 새로 생산을 늘리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도매재고가 기업재고 중 1/3을 차지하는 만큼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지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국내총생산(GDP)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닥터둠′으로 불리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가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와 같은 증시 폭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의 경제 상황은 블랙먼데이가 발생했던 때와 비슷하다"며 "올해 말까지 S&P500지수가 2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버는 당시에도 뉴욕 증시가 30% 가량 상승한 상태에서 기업들의 이익이 더 이상 개선되지 않았으며 최근 S&P500지수 역시 역사상 최고점 부근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52주 동안 최저치를 기록한 주식이 170개에 이르고 있다면서 하락장을 경고했다.
대부분의 S&P 하위섹터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주와 에너지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는 실적과 강한 전망 덕에 5%의 상승폭을 확보했다. 주식은 주당 1000달러선을 뚫는 저력을 보였고 9개의 브로커리지들은 프라이스라인닷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