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도매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한 가운데 미국 국채가 소폭 상승했다.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여부를 놓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다.
유로존에서는 침체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라 주변국 국채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bp 떨어진 2.578%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3.6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은 1bp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온통 9월 테이퍼링 여부에 집중됐다. 경제 지표 향방에 따라 투자자들의 전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국채시장은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데 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집계하는 국채 변동성은 75.36을 기록했다. 지난당 5일 117.89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국채 전략가는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됐다”며 “시장은 여전히 내달 연준의 QE 축소에 무게를 두고 있고, 국채시장에 커다란 등락을 일으킬 재료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CIBC 월드 마켓의 톰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은 9월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해 좀 더 강하게 확신할 수 있는 신호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도매재고는 3개월 연속 감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도매재고가 0.2% 감소해 0.4~0.5%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빗나갔다.
도매재고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월가의 기대가 한풀 꺾였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 국채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내주 발표되는 성장률 지표에서 유로존 경제의 침체 탈출 신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인된다. 여기에 산업생산도 향상된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예상하고 있다.
RIA 캐피탈 마켓의 닉 스타멘코빅 채권 전략가는 “유로존 주변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내주 성장률 지표가 고무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2bp 하락한 4.50%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4.19%를 나타냈다. 그리스 10년물 수익률도 4bp 떨어진 9.72%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68%로 보합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