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J, 대규모 완화정책 발표
- ECB 드라기 "필요시 추가 부양책 준비돼 있어"
- 베스트바이, 애플 '가격인하' + 삼성 매장 입장 소식에 15% 급등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한번 더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통화정책 완화 소식이 시장을 끌어올렸지만 고용관련 지표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8%, 55.76포인트 상승한 1만 4606.11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40%, 6.29포인트 오르면서 1559.9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20%, 6.38포인트 뛴 3224.98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만 8000건 증가하면 38만 5000건으로 집계돼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35만 3000건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할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부양 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연준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록하트 총재는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은 현재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경제회복이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보다 확고한 지표와 증거가 향후 몇개월간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용시장에서도 근본적인 개선이 나타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 성명서를 통해 국채 매입 대상과 규모 확대 등을 담은 "양적 및 질적 통화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일단 BOJ는 2년래 물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밝히며 지난해 말 138조엔 규모인 본원통화를 올해 말 200조엔 수준에 이어 내년에는 270조엔으로 두 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년 내에 통화공급 규모가 1580조 원으로 2012년 기준 한국 국내총생산(GDP)인 1310조 원의 1.2배에 달하는 막대한 것이다.
뒤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75% 수준을 유지키로 밝히면서 추가 부양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드라기 총재는 "우리의 통화정책은 필요성이 존재하는 한 경기부양적 태도를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모든 경제지표들에 대해 주목하고 이에 따라 우리는 언제든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주간 우리는 경제와 통화 전개상황에 대한 정보들에 대해 주의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 전망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달러화는 하락세를 보이며 유로화 대비 1.2746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커톤&Co.의 케이스 블리스 수석 공동대표는 "Fed와 함께 BOJ가 완화정책의 길을 걷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동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유틸리티와 통신주가 상승에 성공했지만 에너지주는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베스트바이는 이날 15% 이상 상승폭을 확대하며 화려한 하루를 보냈다. 베스트바이는 애플 아이패드3의 재고 처리를 위해 30% 할인을 실시한다고 밝히는 동시에 삼성전자의 내부 매장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매장 내 매장' 형식으로 입점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새로운 스마트폰용 UI인 '홈'을 공개하면서 3% 이상 오른 반면 구글은 2% 미만의 하락을 보이며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마이너스 0.5% 수준의 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 혼다, 소니, 파나소닉 등을 포함한 일본 기업들은 엔화 약세에 따라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높은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에 해당 주가들도 수혜를 받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