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기대를 모았던 60일 이동평균선도 무너지고, 1940선도 별다른 저항없이 뚫렸다. 증시 일각에서는 1900선 마저 하향 돌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려는 지나친 것이라며 국내증시가 기조적 약세로 기울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증시에서 뱅가드 물량, 환율 그리고 북핵 이슈 정도가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노이즈라는 분석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시장이 단기적인 노이즈 때문에 흔들리고 있지만, 시장이 좋아지고 있고 글로벌 증시에서도 좋아지고 있다는 쪽에 베팅 중"이라고 진단했다.
단기 노이즈 가운데서도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약세 영향이 크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빼면 오히려 지수는 플러스 방향"이라며 "시가총액 1, 2위의 하락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 팀장은 삼성전자는 미국 애플사가 최근 급락하면서 스마트폰 이익 창출 여력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고, 현대차는 환율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즉,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인한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시장 전체의 약세로 볼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라도 반등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 뱅가드 벤치 마크 변경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뱅가드 물량 영향이 적지 않아 보인다"며 "뱅가드 대체 펀드가 물량을 상쇄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그 유입 물량이 적어 뱅가드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장의 향후 움직임은 어떻게 흐를까.
단기적인 약세 현상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1900선까지 무너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 센터장은 "최근의 코스피 약세는 글로벌 증시에 비해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다 보니 시장에서 이를 구조적 악재로 오해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경제가 그리 안 좋은 상황이 아니므로, 오히려 최근의 증시 약세가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 리스크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1900선이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위원도 "1900선은 지켜질 것"이라며 "통계적으로 봤을 때, 1950p 이하에서는 기관의 펀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강해, 그로 인해 지수가 일정 부분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88포인트 0.30% 내린1940.81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