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 1월 들어 4% 이상 상승 기록
- S&P500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 마지막 저항선은 1500p?
- BOJ, 또다시 경기 부양책으로 '확고한 의지'
- 미국 12월 기존주택판매, 예상밖 저조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 한번 오름세로 상향 흐름을 연출했다. 금속주의 주도 하에 실적 호재를 기반으로 한 종목들이 시장을 이끌면서 주요 지수들은 또한번 고점을 향해 돌진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6%, 62.43포인트 상승한 1만 3712.13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44%, 6.51포인트 오르면서 1492.4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27%, 8.47포인트 올라 3143.1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근 잇딴 상승을 보이며 역사적 고점까지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 1월 들어서만 4% 이상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는 12선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지난 2007년 기록한 최고점인 1565선을 돌파하기까지 마지막 심리적 저항선은 1500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UBS의 아트 캐신 플로어 거래 이사는 "S&P500 지수가 1500선을 뚫고 랠리를 이어가려면 강펀치가 필요하다"며 "이른바 '환율전쟁'이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어 매우 재빠른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은행(BOJ)는 자산 매입을 확대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상향 수정하는 등 일본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BOJ는 지난 12월 정책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0조엔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규모를 무제한으로 변경키로 했다.
BOJ가 두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 완화책을 발표한 것은 9년래 처음으로, 일본 정부와의 경기부양 공조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미국 백악관은 지난주 공화당이 제안한 한시적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해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임시 대응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부채 한도가 단계적 절차 대신에 장기적 증액이 필요하다는 것이 행정부의 판단이지만 공화당의 이같은 변화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에 그는 의회가 해당 증액안을 통화시킬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전미 부동산중개업협회(NAR)에 따르면 12월 미국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 하락하면서 계절조정 연간기준 494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두번째로 높은 판매율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510만채의 판매를 예상했던 만큼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결과인 셈이다.
미국 주택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침체기를 겪은 이후 아직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꾸준히 고용시장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금속주의 강세가 돋보였으나 기술주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발목을 잡았다.
버라이즌은 영업이익이 기대 이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면서 0.7% 상승에 그쳤고 듀폰과 트래블러스는 월가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 효과에 각각 1.5%, 2.2%의 상승을 기록했다.
듀폰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억 1100만 달러, 주당 1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1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7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액도 73억 3000만 달러로 집계돼 72억 6000만 달러였던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편 리서치인모션(RIM)은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라이센스 딜과 자산 판매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소식에 12% 가량 치솟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