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미국 소비자심리, 4년여래 최고치
- 미국 주택가격, 지속적 상승세
- 그리스 협상 '호재' 약발 없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경계감이 경제지표 호조 및 그리스발 호재를 무력화시키면서 뉴욕 증시를 짓눌렀다.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가 최근 재정절벽 관련 협상에 대해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로 실망스럽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69%, 89.24포인트 하락한 1만 2878.13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52%, 7.35포인트 내린 1398.9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0.3%, 8.99포인트 떨어진 2967.7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는 모두 개선된 흐름을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주택시장의 반등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73.7을 기록, 4년여래 최고치를 보여 시장 전망치인 73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현재 경기상황지수는 전월의 56.7보다 소폭 낮아진 56.6을 기록했으나 향후 경기기대지수는 85.1로 전월의 840보다 개선됐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개펜 이코노미스트는 "몇년 전에 비해 소비자들의 상황이 더 개선됐다"며 "특히 가계 재무제표가 안정적이고 주택시장 및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집계한 9월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4%에 부합한 수준으로 8월 당시와도 동일한 수준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3% 상승하면서 지난 2010년 7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상승한 191.1을 기록, 전년대비 4.4%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정치권이 벌이고 있는 재정절벽 해결 관련 소식에 귀 기울이면서 각종 호재에 귀를 닫은 모습이었다. 재정절벽 관련 정치권의 협상은 추수감사절 시즌이 마무리된 이번주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다.
FAM밸류펀드의 존 팍스 공동 매니저는 "경제지표가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재정절벽 관련) 일정 해법이 도출될 때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유로존의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OECD는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1.4%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2년간 경제 성장이 더디고 불균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의 경우 올해 1.8%, 2013년에는 2.2%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미국 재정절벽으로 인한 영향은 유럽의 재정위기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재정절벽 문제 해결시 오는 2014년에는 글로벌 성장률이 2.3%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른 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약세와 맞물려 하락세를 견지했다.
페이스북은 노무라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7달러에서 32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오르면서 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옐프도 캔톨 피져랜드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4.7% 올랐다.
애플은 이날 다서 0.8% 떨어지면서 주당 584달러대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