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정책자들이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를 이뤘지만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하락, 유로존 국채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1% 하락한 1.2932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환율은 1.30달러를 웃돌며 유로화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분을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로/엔은 0.21% 떨어진 106.25엔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09% 소폭 오른 82.16엔을 기록해 엔화 움직임이 엇갈렸다.
달러 인덱스는 0.36% 상승한 80.42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그리스의 국채 바이백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리스의 구제금융 집행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다.
바클레이스의 아루프 차터지 외환 전략가는 “국채 바이백을 포함한 이번 지원안으로 부채위기가 얼마나 진정될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EU와 IMF 모두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실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달 13일로 예정된 구제금융 집행 역시 실제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의 상승 탄력은 그리스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든 데다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미국 주택 가격이 2년래 최대폭으로 상승,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5년래 최고치를 기록, 경기 회복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인지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발표된 S&P/케이스 쉴러 지수에 따르면 9월 20개 대도시 집값이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20개 대도시 가운데 18개 도시의 집값이 올라 상승 추세가 고르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분기 집값은 전년 동기에 비해 3.6% 올랐다. 이는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3.7을 기록해 전월 73.1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다. 고용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데다 경기 전망도 호전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내구재 주문 역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해 0.6%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집었다.
이밖에 멕시코 페소화가 전강후약의 흐름을 탔다. 장 초반 페소화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데 따라 상승 탄력을 받았지만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화 대비 0.17%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