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고통지수 [사진=뉴시스] |
[뉴스핌=이슈팀] 우리나라 워킹맘 10명 중 8명이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대답했다.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지난 8월 전국의 19세 미만의 자녀를 둔 워킹맘 1000명을 조사한 '워킹맘 고통지수'에서 워킹맘 1000명 중 83.0%가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답했다.
이들 중 82.6%는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다' 항목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막내 자녀 나이가 5세 이하인 30대 워킹맘 70% 이상이 정책 지원이 부족해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워킹맘의 고통지수는 5점 기준에 3.04점으로 평균 이상이었으며 가정, 직장, 사회, 개인의 영역별로 나눈 가운데 사회 관련 고통지수가 3.5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개인 관련 고통 2.98점, 가정 관련 고통 2.97점, 직장 관련 고통 2.58점이다.
이밖에 워킹맘들의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참여 욕구가 68.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워킹맘 스스로 '육아만큼 자신의 일도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7.5%로 절반이 넘었다.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워킹맘의 고통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젠더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되는 일·가정 양립 정책 ▲질을 담보하는 육아정책 ▲자녀 연령별 맞춤형 정책 ▲개인과 기업에 떠맡기는 정책이 아닌 국가 수준의 관리 필요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일·가정양립 정책 ▲사회적 공감대와 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워킹맘 데이'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