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
*머크/셰브런 분기 실적 '예상 상회'
*美 10월 소비자신뢰지수 2개월째 개선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전날 3%의 강력한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 보합권내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 부진으로 유로존 채무해소안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으나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지표 호조가 부정적 파급효과를 상쇄했다.
상방영역과 하방영역을 오가는 심한 변동장세가 연출된 끝에 다우지수는 0.18% 오른 1만2231.11, S&P500지수는 0.04% 전진한 1285.09, 나스닥지수는 0.05% 후퇴한 2737.15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3.6% , S&P500지수는 3.7%, 나스닥지수는 3.8% 오르며 4주째 동반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들 가운데 다우지수는 5주째 상승했다.
모간 키건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마이크 깁스는 "시장이 전날 3% 급등한 것을 비롯, 지난 18일간 최근 저점에서 20% 가량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깁스는 이어 "유로존 채무 해소안과 관련, 아직도 많은 문제들에 대한 대답이 나오지 않았고,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확실치 않다"며 "이로 인해 시장은 당분간 최근 거래폭 안에서 움직일 것이나 오늘 크게 물러서지 않고 버텨준 것은 황소(bull)의 승리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8일 이탈리아정부가 브뤼셀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79억4000만 유로 규모로 진행한 국채 입찰에서 10년물인 2022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한 달 전 입찰 당시 5.86%에서 6.06%로 대폭 상승하며 유로존 가입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가 채무위기에 감염될 가능성이 제거되지 않았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면서 유로존 해소안이 불러온 기대감이 약화됐다.
다우지수 편입종목들 가운데 휴렛-패커드가 막대한 경비와 영업손실이 불가피한 PC사업부문 분사 계획을 철회하며 3.52% 올랐고, 미국 2위의 제약사인 머크는 전문가 전망치를 3센트 웃도는 주당 94센트의 분기 순익을 공개하며 0.54% 전진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사인 알코아 역시 2.03% 전진히며 다우지수를 지지했다.
은행주는 큰 변동세를 보였다. 로치데일 시큐리티스의 분석가 딕 보브가 골드만 삭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목표 주가를 115달러에서 135달러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주식은 0.46% 밀렸다.
보브는 "골드만 삭스에 관한 부정적인 소식은 이미 다 알려졌다"며 "매출이 올라가고 있음에도 이 회사의 주식은 장부가치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물 중개회사 MF 글로벌은 고객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16.08% 곤두박질쳤다.
MF 글로벌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를 포함한 유로존 국채 투자에서 손실을 입었으며 미국의 금융 당국으로부터 자본확충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와 피치는 27일 MF 글로벌의 회사채 등급을 정크본드로 강등했다.
카지노 호텔인 윈 리조츠는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잠재력을 하향조정했으나 0.83% 전진했다.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준 애플은 초반 하락했으나 0.06% 반등하며 상방영역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은 4분기에 자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개인지출은 시장의 예상대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9월 계절 조정을 감안한 개인지출이 0.6% 늘어나며 전달의 0.2% 증가에 비해 오름세가 가팔라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개인지출은 0.5% 증가를 기록하며 지난 8월의 0.0%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월간 0.1% 증가하며 전월 0.1% 감소에 비해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에는 못 미쳤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은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발표된 톰슨로이터/미시건대 10월 소비지신뢰지수 최종치는 60.9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8.0을 웃돌았다.
직전월인 9월의소비자신뢰지수는 59.4였고 10월 예비치는 57.5였다.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월의 49.4에서 51.8로 상승했고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도 직전월의 74.9에서 75.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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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