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전 세계가 주목했던 그리스의 긴축안이 의회에서 가결되면서 당분간 채무불이행 사태(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의회는 29일(현지시간) 재정지출 축소, 세금 인상, 국유자산 민영화를 내용으로 하는 5개년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오는 30일 긴축안의 구체적 실행 방안 마련을 위한 투표 역시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음달 3일 열릴 유로존 긴급 재무장관회의에서 기존 구제금융 5차분(120억유로)에 대한 집행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스의 부채 규모는 3400억 유로로 연간 국내총생산의 15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리스가 보유한 전체 부채 가운데 70%가 해외에 집중된 상태로 올 연말 부채 규모는 3500 억 유로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은 1100억 유로의 1차 구제금융에 합의한 뒤 지금까지 530억 유로의 자금을 집행했고, 최근 1200억 유로의 2차 구제 프로그램을 실행 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그리스 채무 위기가 더 길어질 수록 직면하는 위험도 더 커지게 되기 때문에 유로존 전체 경제가 이번 긴축안 통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만약 그리스가 디폴트 사태를 맞게되면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 그리스 국가부채에 대한 익스포저의 70% 이상이 집중된 프랑스와 독일 은행들에게 큰 타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EU에게는 굴욕과 참사를 안길 것이며, 유로존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유로존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한편 긴축안에 반대하며 시위에 나서고 있는 그리스 국민들의 불만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청년 실업률이 40%에 달하는 상황에서 일자리 감소를 이끌 수 밖에 없는 긴축안에 국민 가운데 80%가 긴축안에 반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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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