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통운 입찰, 롯데 불참…가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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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열린 27일 오후 서울 파이낸스 빌딩 노무라 증권에서 포스코와 CJ그룹 관계자들이 본입찰서류를 제출한 후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뉴스핌=강필성 안보람 기자] 27일 오후 5시 마감된 대한통운 본입찰에 CJ와 포스코-삼성컨소시엄 그룹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막판까지 고심하던 롯데그룹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대한통운 매각 주관사 노무라증권이 위치한 서울파이낸셜빌딩 12층에는 오후 4시 51분과 52분에 CJ그룹과 포스코 컨소시엄이 서류 상자를 들고 입장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노무라증권을 방문했으나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통운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 등은 이번 입찰을 통해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이 보유한 대한통운의 37.6%의 지분 매각할 예정이다.
M&A업계에서는 포스코-삼성컨소시엄이 우세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삼성 참여 논란에서 비롯된 CJ와의 신경전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가격이 제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가격'이 관건이라는 것이 매간주간사의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대한통운 인수 가격이 1조5000억~1조7000억원 선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은과 노무라증권 등 매간주가사는 빠르면 28일,늦어도 2~3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끝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해외 다양한 M&A 매물을 보고 있는데 우선순위에서 차순위로 밀렸다"며 "금호터미널에 대한 시너지 감소도 염두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대한통운의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이 금호그룹으로 이전된 이후 본입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여기에 삼성SDS를 통해 삼성그룹이 포스코와 손을 잡고 M&A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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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