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품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지 않는 것은 현 노동 시장의 여건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온라인 금융전문 사이트 마켓워치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상품가격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의 경쟁 강화와 낮은 임금 상승률을 감안하고 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배럴당 94달러까지 상승했으며 금 선물 역시 온스당 14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도매물가 역시 0.8% 상승한 가운데 수입 물가는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뙜다. 이 가운데 원자재 물가는 지난 6개월간 약 47% 급등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방심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시장과는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은 FOMC 의사록을 통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향후 3년간 2%를 하회하는 등 완만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상품 가격의 오름세와 특소세 인상으로 지난달 4%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영국도 물가가 정부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상품 가격과 소비자물가에 대한 시각에 엇갈리고 있는 것은 임금과 기업들의 경쟁이 주된 요인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소비재 품목에 들어가는 비용은 원자재 비용이 아니라 임금이라는 점에서 실업률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한 구매력의 약화로 소비자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업들은 원자재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려고 하지만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품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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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