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전날에 이어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현대건설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인은 17일 오후 2시 현재 130만주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UBS증권 창구를 통해 137만여주의 매수 주문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주가는 3500원, 5.47% 내린 5만 8800원이다. 전날 하한가에 이어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증권사들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인수금액이 과도하고, 현대그룹의 자금조달능력 및 향후 재무구조 안정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낸 것.
이에 하나대투증권이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6500원에서 6만 3700원으로 40.2% 낮춰잡은 것을 비롯,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예상하는 현대건설의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다며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자본금이 5570억원에 불과하고, 매각지분율이 34.9%에 불과해 대우건설과 같은 유상감자 실시 가능성이 낮다"며 "고배당 압력 또한 매각지분율이 낮아 의미가 적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이 현대상선의 자산을 매입할 범위 역시 제한적이라는 그의 주장이다. 현대증권 지분 22.4%(16일 종가 기준 4786억원), 현대상선 기업어음 5000억원 정도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로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의 자금조달방안이 명확히 밝혀지고 인수 시너지가 나오기 전까지 현대건설 주가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제한 후 "현대건설의 자본유출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해도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