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북한군 자주포 배치로 애기봉에 열흘간 1만3243명이 방문했다
-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7.5% 늘었지만 주말에는 안전 제한으로 감소했다
- 김포시는 체류 인원과 시간당 예약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포시, 시간당 예약 200명으로 축소… "위장막 덮여 식별 어려워"
월곶면 주민 "우리에겐 생존 문제, 외지인에겐 구경거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군이 서부전선 최전방에 자주포를 배치하자, 이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경기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열흘간 1만3000여 명이 몰렸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방문객은 1만3243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2321명)보다 922명(7.5%) 늘었다.

증가세는 평일에 두드러졌다. 이 기간 평일 하루 방문객은 1000~1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최대 35% 많았다. 주말(10월 31일~11월 1일) 방문객은 4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주말(11월 1~2일)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공원이 안전을 이유로 실시간 체류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해, 체류가 길어지면 추가 입장을 막았기 때문이다.
북한군 자주포는 122㎜급으로 추정된다. 애기봉에서 한강 하구 건너 약 1.5㎞ 떨어진 황해북도 개풍군 해안에 배치돼, 공원에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김포시는 북한군이 최근 자주포에 위장막을 덮어 지금은 식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122㎜급 자주포는 1970~90년대 전력화된 구형이다. 323 장갑차 차체에 D-30 곡사포를 얹은 M-1977은 측면만 장갑으로 두르고 상부는 뚫린 개방형 구조여서, 포수가 파편에 그대로 노출된다. 최대 사거리는 15.3㎞, 로켓보조탄을 쓰면 21.9㎞다. 덕천 차체에 D-74를 올린 M-1991도 최대 사거리가 24㎞ 수준이다. 김포 시내 대부분이 사정권에 든다.
방문객 체류 시간이 길어지자 김포시는 사전 예약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4일부터는 시간당 예약 인원을 200명(개인 100명·단체 100명)으로 줄였다.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한다. 월곶면 주민 A씨는 "자주포가 이쪽을 향하고 있어 주민들은 언제든 포격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산다"며 "우리에겐 생존 문제인데 외지인에겐 구경거리일 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분단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호기심으로 왔더라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