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히조조 파트너스가 28일 일본 비상장주식 해외중개를 시작했다.
- 일본 금융사가 미국·유럽 전문시장 거래를 중개한 것은 처음이다.
- 일본은 조기상장 완화와 장기투자 확대를 노리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스타트업의 비상장주식이 미국과 유럽의 전문시장에서 거래된다. 창업자와 벤처펀드 등이 보유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통로를 해외로 넓혀 기업공개(IPO)를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대형 은행 등이 출자한 신흥 증권사 히조조(HiJoJo) 파트너스는 연내 일본 기업의 비상장주식 해외 거래 중개를 시작한다.
일본 금융회사가 미국과 유럽의 비상장주식 전문시장 거래를 중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조조 파트너스는 금융청이 비상장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25년 도입한 특례제도의 인가를 받았다.
거래 대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상장주식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과 유럽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영국 벤처빔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싱가포르 정부투자공사(GIC)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히조조 파트너스는 주식을 현금화하려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펀드, 대학발 스타트업에 투자한 대학기금 등을 기관투자자와 연결한다. 기업의 자본정책과 주주 구성 등을 고려해 적정 가격과 매수 후보를 조언하는 역할도 맡는다.
대기업이 사내에서 육성한 스타트업이나 대학발 스타트업을 본체에서 분리하면서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려는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일본이 비상장주식 시장을 키우려는 배경에는 스타트업의 '조기 상장' 문제가 있다. 일본에서는 창업자나 벤처펀드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기업가치가 충분히 높아지기 전에 상장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상장 이후에도 실적과 주가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스타트업이 경제성장의 축으로 자리 잡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상장주식 거래가 활성화되면 창업자와 투자펀드는 IPO를 하지 않고도 보유 주식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상장을 서두르지 않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 확대와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비상장주식 거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2026년 세계 비상장주식 거래액은 전년보다 8% 증가한 2600억달러(약 35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규 주식 발행 등을 제외한 거래액으로, 4년 연속 증가하며 5년 전의 약 2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유니콘' 스타트업이 늘면서 창업자와 투자펀드가 보유한 주식의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에서는 인공지능(AI) 개발업체 앤스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비상장 기업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일본의 비상장주식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다. 일본증권업협회와 도쿄증권거래소가 각각 운영하는 관련 시장의 2025년 거래액은 각각 94억엔(약 810억원)과 75억엔(약 646억원)에 그쳤다.
일본 금융당국은 비상장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히조조 파트너스 외에도 신흥 증권사 스마트라운드 등이 비상장주식 매매 중개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은 해외 기관투자자를 비상장주식 시장의 새로운 자금 공급원으로 끌어들여 스타트업의 자금회수 수단을 다양화하고, IPO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는 문제를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