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정은이 7월 10일 박희철 비리를 특대형이라 질타했다
- 노동당 전원회의서 박희철을 부정부패 혐의로 넘겼다
- 일가족과 수하까지 연루된 대대적 숙청 가능성이 제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승진·보직 인사에 이권도 개입"
가족과 수하, 관계자 숙청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평양 권력 핵심부에 한 군부 장성의 부정부패로 인한 숙청 바람이 불어 닥쳤다.
지난 6월 하순 불거진 북한군 소장(우리의 준장에 해당하는 원스타) 박희철의 사건은 김정은까지 "특대형 비리"라고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나서면서 3개월 넘게 파장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 정세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2일 뉴스핌에 "최근 조사 과정에서 박희철의 차량 운전 기사도 30만 달러(한화 약 4억원)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는 첩보가 있다"며 "그만큼 박희철의 권세가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박희철이 소장 계급으로 장령급 인사 중에 높다고 할 수 없지만 그가 군(軍) 총정치국의 조직부국장을 오랜 기간 맡아왔다는 점에서 군 승진·보직 인사는 물론 각종 이권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탈북 인사도 "핵심 장성급의 운전 기사는 군관이 담당하고 모시는 상관은 물론 그 가족과도 친분이 두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런저런 청탁이나 뇌물이 몰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철 비리는 북한이 지난 6월 22~23일 평양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노동당 9기 2차 전원회의에서 공론화 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박희철을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하기 위해 법 기관에 넘길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정은이 7월 10일 열린 당정군 연합회의에 참석해 "우리 당이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 부패와의 전면 전쟁을 선포하고 투쟁의 강도를 부단히 높이는 때에 특대형 부패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데 문제의 엄중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매우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노동신문은 연합회 소식을 전하면서 "피소자 박희철은 정치 기관의 책임적인 직무에 틀고 앉아 있은 지난 4년간 온갖 세도와 전횡을 부리면서 자기에 대한 특별한 환상을 조성 했으며 주위에 몰려드는 탐욕과 직위욕이 강한 불건전한 자들로부터 많은 뇌물을 받아 사취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대북 소식통은 "부정 부패뿐 아니라 '특별한 환상'이라고 지칭된 부분이 김정은의 유일 영도에 대한 도전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사자만이 아닌 일가족과 친지, 수하에 있는 군부 관계자는 물론 뇌물을 주고받은 관계자들이 대대적인 숙청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