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이란 핵 협상과 무관하게 미국이 이란의 농축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이란 압박을 강화했다
- 트럼프는 이란 핵무기 보유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핵심 원칙으로 제시하며 군사적이든 합의든 어떤 방식으로든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는 이란 최고지도자와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레바논 상황과 관련해 네타냐후·헤즈볼라 측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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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와 만나게 된다면 "영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이 이란의 농축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지금 당장 (농축우라늄을) 확보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원한다면 그들이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럴 이유는 없다"면서 해당 물질이 이미 "봉인된 상태(entombed)"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감시하는 카메라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까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임박했다고 거듭 강조해 온 가운데 나온 것으로, 협상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미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협상의 핵심 원칙으로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재개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승리할 것"이라며 "군사적으로든, 서류상 합의를 통해서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같은 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인 메시지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합의가 이뤄진다면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존중하는 태도로 임할 것"이라며 "만난다면 영광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 상황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신호를 언급했다.
그는 "레바논에 평화가 찾아온다면 정말 좋은 일"이라며 "오랫동안 공격받아 온 레바논의 상황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헤즈볼라 측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조건부 휴전을 중재하며 이를 미국-이란 간 휴전 협상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다만 헤즈볼라가 휴전 조건에 반발하고 일부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지면서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