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밀어 올리는 에너지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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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더 이상 군사 뉴스에 머무르지 않는다. 유가와 물가, 공급망과 산업 구조, 정부 재정까지 동시에 흔드는 경제 변수다. 중동과 동유럽, 인도·태평양에서 이어지는 지정학적 긴장은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스핌은 [AI로 읽는 경제] '전쟁 경제의 귀환' 시리즈를 통해 전쟁이 바꾸는 세계 경제 구조를 6편에 걸쳐 살펴본다.
■ [AI로 읽는 경제] 전쟁 경제의 귀환
① 호르무즈 리스크와 한국 물가
② 석유 최고가격제의 경제학
③ 전쟁이 바꾸는 공급망
④ 전쟁이 만드는 새로운 산업
⑤ 전쟁 경제가 시험하는 정부 재정
⑥ 전쟁 경제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세계 경제는 다시 '전쟁 경제'의 시대에 들어섰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단순한 외교 문제를 넘어 에너지 시장과 물가, 공급망까지 흔드는 경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제 유가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세계 원유 20% 지나는 '경제의 목줄'
중동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요충지다. 하루 평균 약 2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와 석유 제품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참고로 한국의 하루 원유 소비량은 2022년 기준으로 약 285만8000배럴 수준이다.
문제는 이 좁은 해협이 군사적 충돌이나 정치적 갈등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란이 실제로 해협 봉쇄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지만, 시장은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한다. 실제로 과거에도 중동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국제 유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한국 경제 역시 이 해협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국내 원유 수입 가운데 약 60~70%가 중동 지역에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국 경제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 유가 상승은 곧 물가 상승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정유 제품 가격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 물류비와 운송비가 상승하고 이는 다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에너지는 거의 모든 산업의 기초 비용이기 때문이다. 전력 생산, 화학 산업, 제조업, 운송업 등 대부분의 산업 활동이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한국은행도 여러 차례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0.2~0.3%포인트(p)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최근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 '해협 경제'에 묶인 한국
이처럼 한국 경제는 특정 해상 경로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초크 포인트(Choke Point)' 리스크라고 부른다. 초크 포인트란 물류나 에너지 흐름이 특정 지점에 집중돼 해당 지점이 막히면 전체 시스템이 흔들리는 구조를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에너지 초크 포인트는 ▲호르무즈 해협 ▲말라카 해협 ▲수에즈 운하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말라카 해협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가 이 두 해협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한국 경제에 단순한 외교 뉴스가 아니라 물가와 산업 비용을 좌우하는 경제 변수로 작용한다.
◆ 전쟁이 물가를 흔드는 시대
과거에도 전쟁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사례가 1970년대 오일 쇼크다. 중동 전쟁 이후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세계 경제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최근 상황도 이와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크게 올렸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세계 경제는 또 한 번 에너지 가격 충격을 마주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쟁은 군사적 충돌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물가 구조를 동시에 흔드는 변수다.
◆ 에너지 안보가 경제 안보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경제 정책의 핵심 의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에너지 공급망 안정이 곧 경제 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원유 수입선 다변화와 전략 비축유 확대, 원자력 발전 활용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전력망 확충과 발전 믹스 재편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쟁의 양상이 변하면서 경제 정책의 우선순위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비용과 효율성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안정성과 안보가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경제가 다시 '전쟁 경제'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한 줄 요약
세계 경제가 다시 '전쟁 경제' 국면에 들어서면서 에너지 안보가 한국 물가와 경제 정책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