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 뒤질 줄 모르는 여성"
'혁명'에서의 여성 역할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8일 평양체육관에서 '3.8 국제부녀절'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이 행사에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를 동반해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관람석에 나왔다"고 전했다.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은 연설에서 "지금 우리 혁명의 모든 진지들, 조국보위 초소와 사회주의 건설장들에도, 공장이나 농촌이나 할 것 없이 나라의 그 어디에 가보아도 연약함을 드러내지 않으며 남성들에게 뒤질 줄 모르는 강의하고 이악하며 순결하고 정직한 우리의 여성들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그는 "우리 군인들이 생사를 판가름하는 싸움판에서 그토록 용감한 것도 조국이라는 성스러운 부름 속에 안겨오는 사랑하는 어머니, 사랑하는 안해(아내), 사랑하는 애인, 사랑하는 딸들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려는 마음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된 병사들에게 포로가 되지 않고 자폭하도록 세뇌·강요해온 점을 김정은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훌륭한 여성들의 따뜻한 손길에 떠밀려 남편들이, 자식들이 일터에서 혁신하는 것이며 우리 여성들 특유의 힘과 재능 그리고 더없이 고결한 자기희생적인 헌신으로써 우리 혁명이 더욱 빨리 전진하게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여성들은 이 나라를 보다 화목하고 부강하게 하는 데서 큰 역할을 놀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8 국제부녀절='세계여성의날(International Women's Day)'의 북한식 표현. 매년 3월 8일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기리고 성평등과 여성 인권 향상을 촉구하는 국제 기념일. 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이 3월 8일 '빵과 평화'를 외치며 파업을 벌였고, 차르 체제 붕괴와 여성 참정권 획득으로 이어지는 계기 된 걸 기념하는 날이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