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이웅희 기자=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에이스로 성장한 샘조세프 벨란겔(27.175cm)이 팀의 미래인 양우혁(19.178cm)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벨란겔은 지난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27점을 넣으며 팀의 86-8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SK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오재현을 비롯해 에디 다니엘, 최원혁 등으로 벨란겔을 막으려 애썼다. 하지만 벨란겔은 SK의 터프한 수비를 극복하며 맹활약했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우리 팀의 득점원은 한정적이다. 상대는 벨란겔을 집중적으로 막을 수밖에 없다. 나라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벨란겔에게 극복해야 한다고 말해줬는데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벨란겔은 "자신감이 있었다. 동료들이 늘 믿어준다. 경기 전에 슛 연습을 하기 위해 경기장에 3시간 정도 일찍 왔다. 그때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전매특허 플로터에 대해서도 "플로터 감각도 좋았다. 긴 플로터도 꾸준히 연습했다. 단 3점 라인에서 플로터를 던지긴 힘들다"며 웃었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 처음 왔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다. 벨란겔이 막히면, 우리 팀은 이제 어려울 정도다"라고 밝혔다. SK 전희철 감독 역시 벨란겔 수비법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에 "벨란겔이 한국에 와서 정말 많이 늘었다. 막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벨란겔은 "아직도 배울 게 많다. (원주 DB 이선)알바노에게 자주 연락해 물어본다.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알바노는 KBL MVP 출신 아닌가"라며 미소 지었다. 알바노 역시 벨란겔과 같은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다. 2023~2024시즌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며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벨란겔은 팀의 신인 가드 양우혁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농구선수로 작은 신장과 투맨 게임에 아직 서툰 양우혁의 모습이 예전 벨란겔과 닮았다. 벨란겔은 "양우혁은 가진 게 많다. 기회가 오면 얼마든지 잘할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양우혁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결국 참고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가스공사도 벨란겔의 뒤를 이을 주전 가드로 양우혁을 점찍고 그의 성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