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증권 고배당주 자금 유입에 수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올해부터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가 시행되면서 배당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금융·증권 등 고배당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배당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19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고배당주 ETF 상위 10종의 올해 평균 수익률(분배금 제외)은 48.15%로 집계됐다.

기존에는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산해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됐지만, 분리과세 특례 적용 시 세 부담이 완화된다. 분리과세는 일정 배당성향 요건을 충족한 기업 배당에 적용되며 개인 투자자의 세후 수익률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배당성향이 높은 금융·은행·증권 업종이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만큼, 세제 혜택 기대가 해당 업종으로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증권·은행·금융지주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배당주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ETF 분배금에는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배당주 투자 수요 증가가 기초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관련 종목을 담은 ETF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는 올해 수익률 96.01%로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수익률도 21.26%에 달했다.
이어 연초 이후 수익률 기준으로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51.47%)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47.56%) ▲RISE 대형고배당10TR(44.56%) ▲RISE 고배당(43.91%) ▲KODEX Top5PlusTR(42.46%)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39.72%) ▲TIGER 배당성장(38.79%) ▲KIWOOM 고배당(38.74%) ▲KODEX 코리아배당성장(38.29%) 순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들도 분리과세 기준을 반영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SOL 배당성향탑픽액티브'와 '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 ETF는 편입 종목 선정 시 ▲배당성향 40% 이상(배당우수형)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 증가율 10% 이상(노력형) 등 분리과세 요건을 고려한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1~3차에 걸친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배당주에 우호적인 정책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저평가된 종목이 많은 배당주 특성상 제도 개선으로 인한 리레이팅(재평가)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