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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우리들의 이순신', 개막 83일 만에 관람객 3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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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유산 주제로 한 전시로 30만명 돌파는 첫 사례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의 누적 관람객이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5년 11월 28일 개막 이후 전시 83일차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으로는 최초이자 최고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 전경. 2025.11.27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개막 19일 만인 2025년 12월 16일에 관람객 5만 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일평균 관람객은 약 3700명 이상으로,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11만 명 이상 찾는 등 국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해외 명화전이나 세계 문명전 중심이었던 기존 대형 흥행 전시의 흐름과 달리, 우리 역사 인물을 주제로 한 전시가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별전시실2에서 열린 역대 우리 문화유산 특별전 가운데 최고 관람객 기록은 2011년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20만227명/무료)였다.

유료 전시 기준으로는 2022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가 16만1965명으로 가장 높은 기록이었으나, '우리들의 이순신'은 이를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우리 문화유산 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별전시실1에서 3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특별전은 '루브르 박물관전'(2006년, 58만), '이집트 문명전-파라오와 미라'(2009년, 44만),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2014, 37만),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2016, 34만),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2022, 32만),'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2023, 36만) 등 대부분 해외 문화예술을 다룬 전시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유재란 떄 명군이 일본군을 물리친 공을 기념해 제작한 그림 '정왜기공도' 후반부. 2025.11.27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순신이 직접 쓴 '난중일기' 친필본. 2025.11.27 alice09@newspim.com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전시로 30만 명을 돌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들의 이순신'은 총 258건 369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순신 특별전이다. 이순신 친필본 '난중일기'를 비롯해 '이순신 장검', 이순신이 국왕에게 올린 보고서를 후대에 베껴쓴 '임진장초', 이순신이 보낸 편지를 묶은 '서간첩' 등 이순신이 남긴 주요 사료를 통해 전장의 지휘관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난중일기'의 문구와 패널 구성은 관람객이 이순신의 언어와 시선을 따라가도록 기획됐으며, 영상·음향·체험 요소를 결합한 몰입형 전시는 세대와 국적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사료와 유물을 통해 인물을 재해석한 점이 관람객의 깊은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우리들의 이순신'에서 공개되는 '이순신 장검'. 2025.11.27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순신이 1592년 4월부터 1594년 1월까지 임금에게 올린 장계 61편을 후대에 베껴 써서 엮은 '임진장초'. 2025.11.27 alice09@newspim.com

김민석 국무총리,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관람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주한 스위스대사를 포함한 68개국 87명의 주한 외교 사절이 방문하는 등 국내외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깊이 있게 조명한 이번 전시에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는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서사와 감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면서 "3월 3일까지 전시가 이어지는 만큼 더 많은 국민이 함께하시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풀어내는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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