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무인매장·공공시설·주택까지 AI 사전 감지 수요 증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에스원이 올해 보안 트렌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측형 보안'의 확산을 제시했다. 산업현장과 무인매장, 공공시설, 주거 공간 전반에서 사고 발생 이후 대응 중심의 기존 보안 방식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에스원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범죄·사고 통계 분석을 종합해 '2026년 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에스원은 올해 보안 트렌드를 'AI가 바꾸는 보안 패러다임, Detect(탐지)에서 Predict(예측)로'로 선정했다. 이번 분석은 자사 고객 2만7천207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에스원에 따르면 산업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고가 줄지 않으면서 사전 예방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1천1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산업현장 운영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소로 무인 시간대 공백과 인력 의존, 사고 후 인지를 꼽았으며, 향후 보완이 필요한 보안 시스템으로는 사고 전 위험 감지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 |
무인매장 분야에서도 보안 환경 변화가 두드러졌다. 무인매장 수는 2020년 2천250여곳에서 2025년 1만곳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범죄도 빠르게 증가했다. 무인매장 대상 범죄는 2021년 3천514건에서 2023년 1만847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조사 결과 무인매장 운영자들은 도난·절도와 결제 분쟁을 주요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사고 발생 이후에야 상황을 확인해야 하는 구조와 상시 모니터링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공공시설 분야에서는 건축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 관리 문제가 부각됐다. 국내 건축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체 건물의 44.4%가 사용 승인 후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물로 집계됐다. 설문 응답자들은 화재·재난 대응 지연과 외부인 무단 침입, 시설 노후에 따른 사고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으며, 향후 필요한 시스템으로는 시설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사전 감지를 꼽았다. 스마트 시설관리 솔루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0%를 넘었다.
주거 공간에서도 보안 인식 변화가 확인됐다. 택배 이용 증가와 함께 택배 절도 사건이 늘고, 주거침입 사건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설문조사에서는 주거 침입과 외부인 배회, 택배 도난이 주요 불안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택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필요한 보안 시스템으로는 현관 앞 CCTV와 출동 보안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 |
에스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장·창고의 예측형 AI 안전관리, 무인매장의 즉시 대응형 보안, 관공서·학교의 예방형 스마트 시설관리, 주택의 감시 장비 중심 홈 보안 등 4대 공간별 보안 트렌드를 제시했다. 에스원은 AI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사전 감지·예측형 보안 솔루션이 향후 보안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