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1632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2조 47억 원보다 1585억 원(7.9%) 늘어난 수치로, 시는 2년 연속 2조 원대 국비 확보에 성공하며 '100만 자족 도시'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시는 새 정부의 재정 긴축 기조 속에서도 국정 과제와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 부처와 국회를 설득해 핵심 사업 11건, 168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주요 현안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세종~청주 고속도로(2557억 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726억 원), 남이~양촌 국도 확장(5억 원)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포함됐다. 특히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5억 원)가 신규 반영돼 중부권 거점 공항 도약이 기대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미호강 준설 설계비(5억 원)와 수곡 분구 침수 예방(3억 원) 등 신규 사업이 포함됐고, 운천 분구 침수 예방(115억 원) 등 계속 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집중호우 시 범람 위험을 낮춰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정주 분야에서는 노후 상수도 정비(17억 원), 하수 처리 시설 설치(4억 원) 등 생활형 사업이, 산업 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도시 조성(3억 원),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 센터 구축 용역(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청주종합경기장 시설 개선(25억 원), 청주 정원 산업 박람회(5억 원) 등 문화 사업도 포함됐다.
이범석 시장은 "시민과 정치권이 힘을 모은 결과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했다"며 "2027년 예산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 발굴과 대응 논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