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롯데렌탈이 렌탈 본업의 호조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힘입어 역대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롯데렌탈은 1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64억원, 영업이익 7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10.7%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연간 누적 실적은 매출 2조9188억원(전년 대비 +4.5%), 영업이익 3125억원(전년 대비 +9.7%)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호실적은 롯데렌탈이 추진해온 신성장 전략이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한다. 회사는 기존 중고차 매각 위주의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렌탈 본업을 강화하고, 중고차 렌탈(My car save·마이카세이브) 및 중고차 소매 플랫폼(T car·티카)으로 사업을 전환하며 체질 개선을 지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손익 변동성은 해소되기 시작했으며, 주요 원가 혁신 활동이 더해져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4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오토 장기렌탈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25년 4분기 기준 보유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고 주요 원가가 개선돼 영업이익이 37.5% 성장했다.
오토 단기렌탈과 카셰어링 사업은 높은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월간 단기 렌탈 매출이 36.6% 성장했으며, 카셰어링 브랜드 롯데렌터카 G car 역시 전년 대비 14.4% 성장했다. 특히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 단기렌탈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5% 증가했다.
중고차 매각 사업은 렌탈 자산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일시 조정되었으나, T car의 안착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롯데렌탈은 24년 11월 서울 강서구 가양센터를 시작으로 25년 4월 부천센터, 같은 해 8월 용인센터를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수익성이 높은 B2C 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선행지표인 연간 투입 대수와 순증 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2025년 연간 신규 투입 대수는 전년 대비 17.9% 늘어난 7만 9천 대를 달성했고, 순증 대수는 전년 대비 68.9% 증가했다.
B2C 리텐션(재계약) 비율도 49.8%에서 56.2%로 6.4%포인트 상승하며 50%대에 진입했다. 렌터카 사업의 특성상 현재의 차량 투입 확대는 향후 3~5년간의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2026년부터 실적 성장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2026년 중점 추진 과제로 법인 장기 시장과 단기 렌터카 중심의 매출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주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신성장 동력으로 T car 사업의 성장 가속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 최진환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이 새로운 사업 모델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025년은 그 성과가 실적으로 증명된 해"라며 "강화된 본원적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더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1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