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GS·DL 영업익 '쑥' vs 삼성·대우는 주춤..."수익성 관리에 갈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GS·DL 등 올해 매출 눈높이 하향
매출 줄어도 수익성 개선 뚜렷
대우건설은 일회성 비용 반영해 적자 전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은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매출 규모는 전반적으로 축소됐지만, 비용 관리와 사업 구조 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건설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GS건설과 DL이앤씨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대규모 비용을 반영하면서 적자 전환해 업체별 실적 차이가 뚜렷해졌다.

업계는 올해도 매출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한편, 재무 구조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불확실한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5년 대형 건설사 실적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선별 수주·원가 관리' 통했다…체질 개선 효과 본격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1조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지만, 연간 목표치인 30조4000억원을 102.2% 초과 달성했다. 2024년 자회사 손실 등을 이유로 1조원을 넘겼던 적자 고리를 끊고 65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상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원가율 현장 준공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었고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원가율 상승 영향이 있었으며, 플랜트 부문의 비용 처리가 필요한 현장들 또한 준공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과 DL이앤씨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GS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2조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378억원으로 53.1% 급증했다. DL이앤씨 역시 매출은 7조4024억원으로 1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69억원(약 3870억원)으로 42.8% 늘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주택 수주잔고는 36조7000억원이며 이 중 71.3%가 도시정비로 구성돼 있다"며 "분양 또한 지난해 9000가구에서 올해 1만4000가구 이상이 예정돼 있어 올해에는 주택 매출 반등과 함께 수주잔고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세호 IM증권 애널리스트는 "DL이앤씨의 경우 경쟁사 대비 주택 마진의 정상화 속도가 매우 빨라 올해 역시 원가율 개선 추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모 있는 플랜트 수주 달성 시 2027년 이후의 실적 가시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 사업 성과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4조147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원아이파크를 필두로 한 자체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화로 타 건설사 대비 차별화된 이익 체력을 입증할 전망"이라며 "최근 도시정비 수주 시장에서의 괄목할만한 성과 또한 향후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8000억 적자에 '멈칫'…삼성물산도 쉬어가기

외형을 줄이고 실속 찾기에 몰두했던 타 상장사와 달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다소 주춤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14조1480억원, 영업이익은 5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24%, 46% 감소한 수치다. 하이테크 물량 감소와 대규모 프로젝트 준공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주액이 9조2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올해부터는 건설 부문의 전사 실적 기여도는 재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2026년 건설 부문 매출 가이던스는 2025년 대비 12% 높은 15조8000억원, 신규 수주는 20% 성장한 23조5000억원"이라며 "현 반도체 업황과 하이테크 부문의 보수적 수주를 고려하면 가이던스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024년 40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8154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 또한 8조546억원으로 전년(10조5036억원) 대비 23.3% 급감했다. 

여러 현장에서의 일회성 비용을 크게 반영했기 때문이다. 플랜트 부문에선 나이지리아 T7에서의 재시공과 현지인 파업 등에 따른 1500억원을, 토목 부문에선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 침설 공정(2200억원)과 싱가포르 도시철도 교량 상부 공사 설계 변경에 따른 공기 지연에 따른 2100억원 등이 손실로 집계됐다. 판관비에선 지방 미분양 물량에 따른 대손상각비 5500억원이 반영됐다.

대규모 적자가 나긴 했지만 이번 비용 반영으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2023년과 2024년 지속적으로 연 1000억원 이상의 대손상각비를 인식한 바 있다"며 "올해 6000억원을 일시 비용처리하며 향후 미분양에 따른 비용 반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내년 베트남 사업에 대한 매출화가 본격화 되면서 원전 외에도 중장기적인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내실 다지기'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실적보다 약 3조원 줄어든 27조4000억원으로 잡았으나, 영업이익 목표는 8000억원으로 상향했다. GS건설과 DL이앤씨도 올해 매출 목표를 각각 11조5000억원, 7조2000억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하향 조정했다. 매출 목표를 4조2336억원으로 상향한 회사는 HDC현대산업개발뿐이다.
 
향후 건설업계의 실적 트렌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성패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과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주택시장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기존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 모델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어려워져서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건설사들은 생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부동산 개발, 에너지·유틸리티, 민관협력사업(PPP) 등 신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서두를 것"이라며 "글로벌 선진 기업들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단순한 수주 경쟁을 넘어선 밸류체인 확장이 향후 건설사들의 실적을 가름하는 핵심 잣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