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강릉·춘천·원주를 축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한 강원연구개발특구에서 강릉지역이 R&D지구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강릉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연구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갖추게 됐다.
강원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 중심 규제 완화, 세제·재정 지원, 기술사업화 촉진 등 각종 특례가 적용되는 제도다. 이번 특구 지정 면적은 강릉·춘천·원주를 포함해 약 11.7㎢이며 이 가운데 강릉시는 약 2.8㎢가 R&D지구로 지정됐다.

강릉에는 연구개발특구 지정 요건의 핵심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다수 입지해 있다.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 등이 위치해 있어, 향후 강원연구개발특구 내 첨단 R&D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시 특구 대상지는 강릉과학산업단지, 강원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 지역 내 대학 2곳 등을 포함한다. 시는 장기적으로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까지 특구 범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활성화,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산학연 협력 강화, 기술사업화 및 창업 촉진, 우수 연구인력 유치 등 선순환 혁신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와 산업 성장으로 직접 연결되면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강원연구개발특구 지정은 강릉이 동해안권 첨단 연구개발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특구의 성공적인 조성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