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나주시 봉황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초동방역을 완료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농장은 42일령 육용오리 약 2만4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도축장 출하 전 실시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에서 지난 20일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분석 중이다.

전남도는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도 현장지원관이 즉시 투입돼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의 오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 소독, 예찰 등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또한 발생 계열사 오리농장과 인근 전북특별자치도·광주광역시의 가금농장 및 관련 시설에 21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 도래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 시기"라며 "가금농장은 출입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기준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15건이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지난 8일 영암에서 1건이 확인된 바 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