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SK에 잡고 단독 3위... 소노, 삼성 꺾고 공동 7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창원 LG가 17점 뒤진 경기를 뒤집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66-63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현대모비스전 승리를 이어 2연승. 시즌 성적은 14승 5패, 2위 안양 정관장과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2·3쿼터에 각각 7점씩 묶이며 공격 흐름이 무너졌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42-59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쿼터부터 달라졌다. 3쿼터까지 3점슛 23개 중 3개 성공에 그친 LG는 4쿼터에 7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며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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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현 LG 감독이 7일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창원 LG] |
마이클 에릭이 골밑 득점으로 출발을 열었다.양홍석의 외곽포가 들어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수비에서도 압박이 살아났다. 연속 수비 성공 후 양홍석이 속공을 두 차례 마무리하며 점수 차는 53-59까지 줄었다.
에릭의 덩크, 유기상의 3점포가 터지며 58-59. LG가 점수 차 한 점까지 추격했다. 이때까지 kt는 4쿼터 무득점이었다. 2분 19초를 남기고서야 조엘 카굴랑안이 첫 득점을 올려 61-58을 만들었다.
LG는 1분 34초 전 윤원상의 3점이 동점을 만들었고, 36.1초 남기고 힉스가 골밑 득점으로 kt가 다시 앞섰지만 24.7초 전 양홍석의 3점이 림을 가르며 64-63 역전. kt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했고 종료 직전 아셈 마레이의 추가 득점으로 경기는 LG 쪽으로 굳어졌다.
양홍석은 21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마레이는 20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책임졌다. kt는 힉스가 18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KCC가 끝까지 버티며 SK를 83-80으로 눌렀다. 전날 DB전에 이어 2연승이다. 11승 8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SK는 4연승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공동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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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의 허웅(왼쪽)과 허훈. [사진=부산 KCC] |
KCC는 허웅(19점 8리바운드)·허훈(15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을 중심으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장재석은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9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소노가 삼성을 75-59로 이겼다. 소노는 시즌 성적 8승 11패로 삼성과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외곽과 골밑 모두에서 우세했다. 케빈 켐바오가 3점슛 5개 포함 19점, 네이던 나이트가 16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이정현도 16점 5어시스트로 공격을 정리했다. 삼성은 케렘 칸터가 13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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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노의 네이던 나이트. [사진=고양 소노 KCC] |
이 경기는 4일 이뤄진 2대2 트레이드 이후 첫 만남이기도 했다. 가드 이동엽과 포워드 차민석을 소노로, 정성조와 박진철을 삼성으로 보내는 맞트레이드였다. 그중 이날 코트를 밟은 선수는 소노의 이동엽으로 9분가량 뛰며 2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