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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인도 외부 FA도 없는 고요한 롯데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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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 리그 일찌감치 철수···육성 중심의 전력 재정비 우선
레이예스 제외한 외인 모두 교체 예정···한동희 복귀는 긍정 요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며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 한화, kt, 두산, 삼성 등이 이미 굵직한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가장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롯데는 이례적인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자유계약(FA) 시장에서도,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도 롯데의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롯데는 올 시즌까지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며 '체질 개선'을 선언한 지 2년째지만, 여전히 가을야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사진=롯데]

올 시즌은 특히 아쉬움이 컸다. 전반기에는 투타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며 3위를 기록, 상위권 도약이 손에 닿을 듯했지만, 후반기 팀은 급격히 무너졌다.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교체한 이후 8월 들어 14경기 2무 12패를 기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고, 순식간에 승패 마진이 무너졌다.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시즌 최종 순위는 7위로 추락했다.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최다 연속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흑역사도 썼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롯데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FA'를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심지어 박찬호(두산), 강백호(한화) 등 시장 최대어 영입설이 이어지며 롯데가 오랜 침묵을 깰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일부 투수 자원을 확보한 정도를 제외하면 전력 보강에 거의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새 코칭스태프 구성 역시 조용히 이뤄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보직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롯데가 이처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데에는 뼈아픈 과거 경험이 있다. 2023년 스토브리그에서 노진혁, 한동희, 유강남에게 총 170억원을 투자했지만, 세 선수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실패한 투자로 귀결됐다. 해당 시즌 충격 이후 구단은 외부 FA 영입을 사실상 멈춘 상태다. 이번 스토브리그도 내부 FA 투수 김상수 정도를 제외하면 롯데가 시장에 나설 확률은 없다. 구단 수뇌부는 당분간 '성급한 보강보다 육성 중심의 전력 재정비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현재 롯데는 외국인 선수 전원이 공석이다. 롯데는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대한 기준을 잡아뒀다. 타자는 유지하되, 투수는 사실상 다 바꾼다는 방침이다.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레이예스는 다른 구단의 외인 타자와 비교해 홈런은 턱없이 적었지만 올 시즌 0.326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KBO 전체 4위를 달성했다. 또 2년 연속 144경기 모두 출전해 최다 안타를 기록했기에 롯데 입장에서 놓기엔 아쉬운 카드다. 레이예스와는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빈스 벨라스케스는 평균자책점 8점대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고, 알렉 감보아는 내구성과 몸 상태 이슈가 끝내 해결되지 못해 고민거리로 남았다.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2명을 물색하고 있지만, 원하는 조건에 맞는 투수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외인 시장 상황에 따라 감보아의 거취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알렉 감보아. [사진=롯데]

아시아쿼터 제도가 본격 도입되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 역시 해당 자리를 투수로 채우는 방침이다. 일본 선수를 우선 검토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대만·호주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직은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팀 전력이 마운드 전반에 걸쳐 약하다는 현실 때문이다.

타선에서는 다행히 토종 거포 한동희가 군에서 복귀한다. 2024년 6월에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이라는 압도적 성적을 남기며 완전히 재정비된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새 영입에 가까운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복귀를 앞두고 "전역까지 정확하게 일주일이 남았다. 내년에는 롯데에서 김태형 감독님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생애 첫 월간 MVP를 수상한 한동희. [사진=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이와 함께 "책임감은 항상 가지고 야구를 해왔다. 롯데가 올해 초반에는 너무 좋았었던 만큼, 나도 어떻게든 더 보탬이 돼야 한다. 감독님도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롯데는 변곡점에 서 있다. 조용한 겨울이 반드시 나쁜 선택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확실한 반등을 위해 어떤 카드가 준비되고 있는지, 육성 중심의 전략이 언제 성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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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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