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AI콘텐츠 페스티벌 2025'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CJ ENM에서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 '캣 비기'와 AI 장편영화 '아파트'를 연출한 정창익 팀장이 AI 시대에 시각특수효과(VFX)와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AI콘텐츠 페스티벌 2025'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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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5'에 참석한 정창익 CJ ENM 팀장. 2025.12.04 alice09@newspim.com |
이날 정창익 CJ ENM 팀장은 첫 날 세션에 참석해 'AI 시대의 새로운 협업 방식'에 대한 주제로 연설을 펼쳤다. CJ ENM은 자체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 시리즈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한국 정서를 AI 기술로 구현한 장편 영화 '아파트'를 선보인 바 있다.
정 팀장은 "저희와 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AI 시대에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서 어떻게 협업할 것이냐를 이야기드리고자 한다. 아직까지 AI로 컷을 만들어 하나의 장면을 완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VFX(Visual Effects)기술과 협업한다면 원하고자 하는 장면을 연출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는 기술로 발전된 예술이다. 영화제작에 있어서 기술은 굉장히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VFX의 진화가 특징적이다. 이 영역이 들어오기 전에는 표현 방식이 제한적이었는데, 기술 도입이 되면서 다양한 장르를 다룰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최근 각광받는 것이 VP(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현장에서 가상 배경을 구현하는 제작 방식)이다. 이는 현장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혼용해 작업하는 방식이다. 로케이션을 가지 않고도 스튜디오 안에서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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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CJ ENM의 자체 AI 기술과 역량으로 직접 제작한 신규 AI 애니메이션 '캣 비기' 스틸컷. [사진=CJ ENM] 2025.06.30 alice0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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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5'에 참석한 정창익 CJ ENM 팀장. 2025.12.04 alice09@newspim.com |
정창익 팀장은 "그러다가 AI가 도입 됐다. 이는 앞서 말한 것을 총망라해 데스크에서 작업할 수가 있다. AI는 태동한지 2~3년도 안 된, 따끈한 기술이라 매일 새로운 것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는 특성이 있다"라며 "AI 기술의 진화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이걸 따라 잡으면서 진행하는 것이 버거울 정도로 변화의 속도는 모든 산업을 통틀어 제일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콘텐츠 제작을 할 때 스토리를 먼저 만들고, 이미지를 구축한다. 앞선 과정이 끝나면 촬영을 시작하고, 모든 촬영이 끝나면 편집이 진행되고, 이 과정이 모두 끝나야 지금 우리가 보는 콘텐츠가 완성된다.
그는 "저희가 올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캣 비기'는 100% AI로 만들어진 콘텐츠이다. AI 프로덕션은 제작 과정이 하나로 뭉쳐져 있다고 보면 된다. 촬영이 없고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이 있다. 저희는 프롬프트를 통해 영상을 만들고 있다. 일반적인 영상 작업은 촬영 후 편집을 하는데, AI 기술을 활용하면 편집과 영상 제작이 같이 맞물려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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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5'에 참석한 정창익 CJ ENM 팀장. 2025.12.04 alice09@newspim.com |
정 팀장은 "AI로 작업을 하다보면 의도한대로 안 나올 때가 있다. 예를 들어서 가만히 서 있는 사람의 영상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 사람이 계속 움직일 때가 있다. 이때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사람의 다리가 가지런히 모아져 있는 것이 아니라 걷기 위해 살짝 벌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면 AI는 이 사람이 걸을 것을 예측해 걷는 사람의 영상을 만든다. 이는 AI는 사람의 눈보다 훨씬 면밀하게 보고 있고 그 면밀함은 상식선에서 움직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는 굉장히 뛰어나다. 완성도가 흠 잡을 곳이 없지만 일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실제 촬영에서는 다각도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360도로 공간이 구현되는데, AI는 이러한 지점을 만들기엔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컷을 만들어서 장면을 연출하기엔 한계가 있어서 아직까지 광고 쪽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창익 팀장은 "이러한 지점 속에서 저희는 AI와 VFX와의 협업을 만들고 있다. 아직은 AI만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기엔 한계가 존재한다. AI로는 장면을 구성할 때 한계가 있기 때문에, VFX로 프레임을 합성해 만들면 구현하고자 하는 장면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팀장은 "AI 제작에는 정답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 각자 환경에 맞게, 여건에 맞게 제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안 되는 부분은 저희가 VFX를 활용하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다양한 툴을 활용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AI콘텐츠 페스티벌'은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산업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6일까지 코엑스 2층 더플라츠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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