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 아리랑 7호 첫 교신 성공
초고해상도로 성능 3배 향상
3주간 궤도상 운용 시험 예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발사 약 1시간 만에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2일 오전 3시 30분 남극 트롤기지 지상국에서 아리랑 7호와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번 초기 교신을 통해 아리랑 7호의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를 확인했으며, 모든 상태가 정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 |
| 다목적실용위성 7호 모습 [사진=우주항공청] 2025.12.02 biggerthanseoul@newspim.com |
앞서 아리랑 7호는 현지시각 1일 오후 2시 21분(한국시각 2일 오전 2시 21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사의 VEGA-C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아리랑 7호는 0.3m 이하의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지구 관측 위성으로, 기존 아리랑 3A호(0.55m)보다 3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의 존재를 구분하는 수준을 넘어 소형차와 트럭 등 차량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어 재난재해, 안보, 국토 관리 등에 활용된다.
아리랑 7호는 2016년 8월 개발에 착수해 약 9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시스템과 탑재체 개발을 주도하고 국내 기업체가 본체 개발을 주관하는 등 설계·조립·시험·검증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완성했다.
앞으로 약 1.5주간 위성 본체 및 탑재체 구성품의 초기 점검을 거친 뒤, 이어 1.5~3주까지 본체와 탑재체 연동, 시스템 운용 절차 점검 등 궤도상 운용 시험을 수행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