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JP모간체이스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중국 증시의 상승 잠재력이 상당한 손실 위험을 상회한다는 판단에서다.
라지브 바트라를 포함한 JP모간 전략가들은 전날(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올해 다른 시장 대비 초과 상승했던 부분을 대부분 되돌리며 다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만들고 있다"며 "내년에는 AI 도입 확대, 소비 진작 조치, 기업지배구조 개편 등 여러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이번 의견 상향은 중국 증시가 약 한 달 전 기록한 다년래 고점에서 조정을 받은 이후 나왔다. MSCI 중국지수는 4분기 들어 6.2% 하락한 반면,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1.3% 상승했다.
바트라 전략가팀은 지난 4월 초에도 중국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한 바 있다. 당시 이후 MSCI 중국지수는 약 33% 상승했고, 같은 기간 아시아 벤치마크는 37% 올랐다.
전략가들은 중국 증시가 2020년 말부터 이어진 하락 사이클에서 이제 막 회복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합리적이며, 투자 포지션도 가벼운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JP모간의 낙관적 전망은 중국 증시가 내년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모간스탠리의 의견과 대조적이다. 모간스탠리는 기업 실적의 불확실성과 고평가 부담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JP모간은 정책 지원, 풍부한 유동성, 지배구조 개혁, 그리고 AI 중심 기업들의 긍정적 전망 등이 결합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내년 '보통 이상에서 매우 강한 수익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MSCI 아시아(일본 제외) 지수가 내년 1,0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6일 종가 대비 약 15%의 추가 상승 여력이다.
JP모간은 중국·홍콩·한국·인도에 비중 확대, 대만에는 중립, 동남아에는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