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에 3-1... 1위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페퍼저축은행이 또 한 번 V리그 여자부 판도를 뒤흔들었다. 2위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2 19-25 25-21 25-10)로 꺾고 선두 추격을 본격화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페퍼저축은행(6승 2패, 승점 16)은 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9)와의 격차를 단 3점으로 좁혔다. 현대건설(3승 5패, 승점 11)은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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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18일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
페퍼저축은행의 조이-시마무라-고예림의 삼각 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조이 웨더링턴은 33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일본 출신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는 14득점과 63.64%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고예림 역시 14점을 지원했다. 세 선수 손끝에서 나온 61점이 폭발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조이의 후위 공격, 상대 실책, 고예림의 시간차 공격까지 핵심 플레이들이 연이어 터지며 세트를 따냈다. 흐름은 4세트 대승으로 이어졌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야쿱-비예나 쌍포를 앞세워 OK저축은행을 3-1(25-23 25-23 22-25 18-25)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6승 2패, 승점 19로 대한항공(6승 1패, 승점 17)을 밀어내고 다시 순위표 꼭대기로 향했다. 4위에 머무른 OK저축은행(3승 5패, 승점 9)은 V리그 첫 통산 30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겨둔 신영철 감독의 대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KB손해보험은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26득점,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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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예나가 18일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고공 강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
1세트를 25-23으로 따낸 KB손해보험은 2세트 역시 접전을 펼쳤으나 야쿱의 서브 한 방이 분위기를 갈랐다. 17-17에서 임성진의 후위 공격으로 앞서간 KB손해보험은 야쿱이 강력한 서브 에이스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순식간에 20-17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이 21-21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KB손해보험은 야쿱의 후위 공격과 차영석의 결정적인 블로킹을 묶어 2세트마저 25-23으로 끝냈다.
3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4세트에 쉴 새 없이 터진 야쿱과 비예나의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