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법인 급성장으로 실적 개선 주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자부품 및 배터리 솔루션 전문기업 삼기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26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미국 현지법인 삼기아메리카의 급성장에 있다. 삼기아메리카는 3분기 4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사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삼기아메리카는 지난 8월 현대자동차로부터 미국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에 오는 2026년 10월부터 2033년까지 총 8년간 2억1155만7000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완성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물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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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기 로고. [사진=삼기] |
또한 자회사 삼기에너지솔루션즈의 별도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별도 매출액 611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이는 올해 4월과 6월 LG에너지솔루션과 체결한 미국향 ESS(에너지저장장치)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케이블 및 FFC(Flexible Flat Cable) 공급 계약에 따른 매출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기구부품 매출도 함께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동 전장부품의 수주규모는 400억원 규모다. 아울러 삼기 본사도 별도기준으로 매출 358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달성했다.
삼기 관계자는 "미국 현지법인 삼기아메리카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와 함께 국내 ESS용 BMS 케이블 매출 시작으로 양 사업부문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현지법인 성장과 함께 국내에서도 ESS 및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급을 지속 확대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