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며 재무 건전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지난 2023년 10월 발행했던 전환·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성공적인 대환을 의미한다.
이번 발행에 참여한 주요 투자자는 다수의 금융기관과 총 29개 펀드로, 이는 삼기에너지솔루션즈의 성장 잠재력과 재무적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방증한다. 기존 채무를 안정적으로 상환함으로써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기존 사채상환에 대한 불안요소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3년 10월에 발행했던 전환사채 2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200억원 등 미전환 및 미행사된 총 400억원에 대한 사채는 이번 발행한 300억원의 전환사채 자금과 회사의 보유현금 100억원을 합산하여 전액 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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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기에너지솔루션즈 로고. [사진=삼기에너지솔루션즈] |
삼기에너지솔루션즈 관계자는 "상환에 대한 리스크를 해소함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난 1분기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제품 다변화와 자회사 삼기아메리카의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발행 예정일이 오는 11일로 표면이율 연 0.0%, 만기보장수익률 연복리 1.0%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2237원이다. 전환 청구 기간은 오는 2026년 9월 11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인 2030년 8월 11일까지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발행일로부터 24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3개월 단위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