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자신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에게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대폭 낮춰야한다면서 차기 의장이 금리와 관련해 자신과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버튜에서 워시 전 이사가 최종 후보군에 있는지에 "나는 그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케빈과 케빈이 있고 두 케빈 다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른 2~3명의 인사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싯 위원장은 내년 5월 임기를 맞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유력히 거론돼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워시 전 이사 역시 강력한 후보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소식통들은 지난 10일 워시 전 이사와 45분간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워시 전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될 경우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으로 믿어도 되는지를 압박했다고 WSJ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워시)는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대화한 모두가 그랬다"고 말했다.
이미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가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 모두가 좋지만, 나는 나쁜 추천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자신이 파월 의장을 임명한 일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차기 연준 의장이 금리와 관련해 자신과 의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개 그것은 더 이상 그렇게 진행되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그랬었다"며 "그렇게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나는 똑똑한 목소리를 내며 그것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1%나 그것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가 30조 달러의 정부 부채를 조달하는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