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현대모비스에 67-57... 삼성, 소노에 75-7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창원 LG는 쌍포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의 폭발력과 벤치멤버 최형찬의 결정적 3점포로 4연승을 달렸다.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정규시즌 2라운드에서 홈팀 안양 정관장을 78-70으로 꺾고 단독 1위(12승 4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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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타마요(왼쪽)와 아셈 마레이. [사진=창원 LG] |
LG는 전반전 마레이가 골밑에서 15점 9리바운드를 만들어냈고 타마요도 9점을 보탰지만 국내 선수의 득점은 단 4점에 그쳐 30-40으로 뒤진 채 마쳤다.
벼랑 끝에서 LG를 구한 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날아든 최형찬. 그는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3점슛 두 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었다. 분위기는 급변했다. 이어지는 수비에서는 오브라이언트의 공을 가로채 속공 득점으로 이어지며 점수 차는 단숨에 5점. 3쿼터에만 최형찬은 3개의 3점슛으로 11점을 올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 연거푸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LG는 49-50, 이후 마레이의 골밑 득점으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정인덕과 타마요가 연속으로 외곽포를 성공하며 10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타마요는 26점, 3점슛 5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마레이는 22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로 완벽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최형찬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7점 5리바운드로 모처럼 벤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상현 감독의 ''타마레이'가 30점을 넘기면 승리한다는 공식'은 오늘도 적중했다.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를 67-57로 제압했다. 1라운드 단 1승만 올릴 정도로 시즌 초 부진했던 가스공사는 그대로 최하위(3승 12패)를 지켰으나 최근 4경기 3승 1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가스공사 김준일은 18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도 11개나 잡아내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슛 성공률 78%를 기록할 정도로 김준일의 손끝은 좋았다. 현대모비스 레이션 해먼즈의 양 팀 최다 23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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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일. [사진=한국가스공사] |
서울 삼성은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5-7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7승9패로 7위를 유지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종료 1분 4초 전에 69-69 동점으로 맞섰다. 한호빈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71-69를 만들었고 12초를 남기고 스틸 후 얻은 자유투 두 개까지 모두 성공시켰다. 종료 7초 전에 이관희도 자유투 두 개를 넣어 75-69로 달아났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관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으로 활약했고 한호빈도 8점 2스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