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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미 투자 윤곽...AI·에너지 등에 4000억달러

기사입력 : 2025년10월29일 08:30

최종수정 : 2025년10월29일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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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5500억달러(약 788조원) 대미 투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8일 도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양국 정부는 이에 맞춰 4000억달러(약 573조원) 규모의 '미일 간 투자에 관한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해당 문서에는 ▲원자력 발전 등 에너지 ▲인공지능(AI)용 전력 개발 ▲AI 인프라 강화 ▲핵심 광물 확보 등 네 가지 투자 분야가 명시됐다. 모두 AI 시대의 에너지 구조 전환과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소프트뱅크·히타치 등 8개가 투자 의향 표명

이번 프로젝트에는 소프트뱅크그룹, 히타치제작소, 파나소닉홀딩스, 미쓰비시전기, 도시바, 미쓰비시중공업, IHI, 후지쿠라 등 8개 일본 대기업이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들 기업 CEO를 초청해 서명식을 열고 "미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공동 문서에서 언급된 프로젝트들의 사업 규모를 합산하면 최대 약 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소프트뱅크는 최대 250억달러 규모의 대형 전력 인프라 구축·운영을 검토 중이다.

이날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관세 합의에 따라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진척 상황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공동 문서에는 양국 정부가 "공급망 강화로 이어지는 협력 추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다"고 명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원전·송전에서 데이터 인프라까지

이번 프로젝트는 사실상 AI 인프라 시대의 에너지 동맹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전력 확보다.

미국 원자로 제조사 웨스팅하우스는 미쓰비시중공업, 도시바, IHI 등 일본 기업과 손잡고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신형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GE 버노바와 히타치의 합작사인 GE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는 소형 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역시 10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SMR은 기존 원전에 비해 규모가 작고 건설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에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에는 일본 기업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히타치는 고압직류송전(HVDC) 설비, 변압기, 송배전망 제어 장치 등을 담당할 방침이다. 미쓰비시전기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시스템과 장비 공급 사업으로 최대 300억달러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남는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 시스템 분야에서 최대 15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계획 중이다. 전선업체 후지쿠라는 데이터 전송 효율에 필수적인 광섬유 케이블을 공급한다. 무라타제작소와 TDK 등 전자부품 대기업들도 AI 관련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 안건의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

이 기술들은 생성형 AI로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당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미국이 일본 기업들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려는 배경에는 바로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맥킨지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30년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23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606테라와트시(TWh)에 이를 전망이다.

오픈AI, 구글 등 미국 주요 IT 기업들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다. 미국의 거대한 전력 인프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일본은 자동차 산업에 이어 새로운 핵심 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개발 경쟁에서 중국이 미국을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미일 기업 연합을 통해 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드러난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28일 기자회견에서 "팩트시트에 명기된 기업들이 반드시 참여한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 명시되지 않은 기업들이 향후 참여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미일 양국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가 내용을 논의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된다. 투자 안건의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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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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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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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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