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민선 8기 공약인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하며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3곳의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9월 서구 도안 갑천생태호수공원 내 펫쉼터(반려견 놀이터)가 완공되면서 계획을 조기 실현했다. 이로써 대전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자치구에 최소 1곳 이상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갖춘 도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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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조성한 중구 반려견에너지파크가 14일 개장했다. [사진=대전시] 2024.11.14 nn0416@newspim.com |
대전시는 2024년 중구 반려견 에너지파크(중촌동), 2025년 동구 반려동물 놀이터(자양동)를 잇달아 개장한 데 이어, 이번 서구 펫쉼터까지 마무리하면서 공약 이행을 공식 완료했다.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은 ▲대덕구 신탄진 놀이터(2019년) ▲유성구 대전반려동물공원(2022년) ▲중구 반려견 에너지파크(2024년) ▲동구 반려동물 놀이터(2025년) 등 4곳이다. 서구 펫쉼터는 운영 인력과 관리 체계 정비를 거쳐 2026년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유성구와 대덕구에 각 1곳씩 추가 조성도 추진 중이다. 대덕구는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유성구는 부지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두 곳이 완공되면 대전의 반려동물 놀이터는 총 7곳으로 늘어난다.
대전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약 20만 세대로 추산된다. 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6%가 놀이터 확충을 희망한 만큼, 시설에는 안전펜스와 급수대, 놀이·휴식 공간 등 기본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시는 연내 추가 놀이터 착공을 서두르는 동시에 운영 매뉴얼을 보완해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공약을 조기 달성하고 초과 이행까지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관계기관, 민간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