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지난 29일 새롭게 출범한 '조이웍스앤코(Joyworks & Co.)'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세간의 이목은 단연 '호카(HOKA)'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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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이웍스앤코 제공] |
하지만 업계에서는 호카의 성공적인 인수를 시작으로, 향후 또 다른 핵심 브랜드 '써코니(Saucony)'를 본격 편입 및 재정비하며 '멀티 브랜드(Multi-brand)' 전략을 가동하면서 진짜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이웍스앤코의 성장을 이끌 첫 번째 엔진은 의심의 여지없이 '호카'다. 지난해 3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호카는,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188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전년도를 훌쩍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호카는 조이웍스앤코의 유통망과 결합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국 확장에 나선다.
그러나 조이웍스앤코의 청사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브랜드 체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쏜 '써코니'가 바로 그 다음 주자다.
현재 조이웍스가 전개하고 있는 12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써코니는 전문 러너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퍼포먼스 라인과 최근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레트로 디자인의 오리지널스 라인을 모두 갖춘 잠재력 높은 브랜드다. 조이웍스앤코는 써코니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핵심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성장을 위한 브랜딩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
조이웍스앤코의 멀티 브랜드 전략의 핵심은 '상호 보완'에 있다.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대중적 인기를 끄는 '호카'와, 깊은 역사와 전문성으로 마니아층을 확보한 '써코니'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브랜드로 다양한 소비자층을 모두 공략하는 것이다. 이는 특정 브랜드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만들고, 스포츠 브랜드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회사 관계자는 "호카라는 검증된 브랜드의 성공적인 확장과 더불어, 써코니 등 잠재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함께 성장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단순한 유통사를 넘어, 브랜드를 키워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결론적으로, 시장이 호카의 '현재 성과'에 열광하는 동안, 조이웍스앤코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회사의 성장 의지는 명확하다. '호카'의 성장을 더욱 촉진하는 동시에, 향후 '써코니' 등 잠재력 있는 다른 브랜드의 추가적인 다각화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29일 새롭게 출범한 조이웍스앤코가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어떻게 극대화해 나갈지, 그 행보에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