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5T 프로' 韓 포함, 8종 신제품 동시 출시
뉴 리테일 매장 확대·전문 서비스센터 설립까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지난 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샤오미코리아가 하반기 들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글로벌 1차 출시국으로 한국에 포함시키고 신규 오프라인 매장 두 곳을 동시 오픈하며, 전문 서비스센터 설립 계획까지 공개했다. 제품·유통·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 카드를 한꺼번에 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 한국 포함된 플래그십 1차 출시
샤오미코리아는 25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1차 출시 ▲뉴 리테일 매장 확장 ▲전문화된 서비스센터 설립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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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샤오미가 25일 공개한 '샤오미 15T' 시리즈. 2025.09.25 kji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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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샤오미가 25일 공개한 샤오미 패드 미니. 2025.09.25 kji01@newspim.com |
이날 공개된 '샤오미 15T 프로'는 글로벌 동시 출시 모델에 한국이 포함된 첫 사례다. 라이카와 협업한 트리플 카메라, 3nm 공정 칩셋, 대용량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전면 배치했다. 권장소비자가는 12GB+256GB 모델 84만9970원, 12GB+512GB 모델 89만9800원으로 책정돼 '가성비' 전략을 유지했다.
또 샤오미는 태블릿 ▲패드 미니 ▲웨어러블 기기 ▲오픈형 이어폰 ▲로봇청소기 ▲스마트 카메라 등 8종의 신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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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2025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9.25 kji01@newspim.com |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샤오미 전략 중 하나는 '소비자와 친구가 되자'는 것"이라며 "타사와 경쟁보다는 소비자에게 집중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뉴 리테일' 모델로 오프라인 확대
샤오미는 오는 27일 서울 구의역과 마곡역 인근에 2, 3호점을 동시에 오픈한다. 지난 6월 여의도 IFC몰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오프라인 거점을 세 배로 늘리는 셈이다.
새 매장은 단순한 판매처가 아니라 체험·구매·사후관리(AS)를 모두 지원하는 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샤오미는 이를 '뉴 리테일' 전략으로 규정하고,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의 옴니채널로 연결해 소비자 경험을 일관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워치·TV·가전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시해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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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샤오미코리아가 오는 27일 오픈할 예정인 구의역 인근 오프라인 매장의 모습. 2025.09.25 kji01@newspim.com |
우 사장은 "첫 매장이 여의도라는 중심구에 있었고, 소비자 근접성과 편리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여의도 서쪽과 동쪽에 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주변에 상가와 인구 밀집 지역이 많아 방문 편의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교통 접근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 확장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 절반 이상이 밀집돼 있어 단계적으로 스토어를 개설 중"이라며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 맞춰 새로운 스토어와 AS 센터를 포함한 서비스 완비형 매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S 인프라 강화, ESC 설립
샤오미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약 230㎡ 규모의 '익스클루시브 서비스 센터(ESC)'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 다음달 중 문을 여는 이 센터는 스마트폰은 물론 로봇청소기 등 가전을 포함한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방문·택배 수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 국내에서 제기돼 온 AS 불만을 해소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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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샤오미가 25일 공개한 샤오미 로봇청소기 5 시리즈. 2025.09.25 kji01@newspim.com |
ESC는 단순히 수리 접수 창구에 그치지 않고, 신속한 부품 공급망과 전문 인력을 갖춘 '프리미엄 AS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 사장은 "법인 설립 이후 약속을 하나씩 이행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오프라인 스토어와 AS 인프라를 통해 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