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리바이오는 세계신경과학회(WCN)에서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신규 연구 성과 2편을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WCN은 2년마다 열리는 신경과학 분야 최대 국제 학술대회로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의 신경과학자가 참석해 신경계 질환의 최신 연구와 치료법, 정책 등의 연구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학회에서 프레드킴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이 외상으로 인해 손상된 뇌신경에 대한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AR1001의 보호 효과, AR1001 임상3상시험 선별 코호트에서 혈장 인산화타우(pTau) 217 결과와 아밀로이드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의 일치성에 대한 연구 등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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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로고. [사진=아리바이오] |
첫 번째 발표에서는 AR1001 임상3상 등록 임상시험 선별 코호트에서 혈장 pTau-217과 아밀로이드 PET의 평가가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해당 결과는 내년 톱 라인 발표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AR1001의 신약 허가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번째로 외상성 뇌 손상(TBI)으로 손상된 뇌신경에 대한 PDE5 억제제인 AR1001의 신경 보호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연구진은 AR1001이 TBI 후 신경 변성을 억제하고 산화 스트레스 및 아연 불균형을 줄여 뇌신경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향후 AR1001의 적응증 확장을 통해 신약의 활용 범위와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리바이오는 미국 글로벌 생명과학 콘퍼런스, 바이오USA,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회(AD&PD), 알츠하이머병 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등 여러 국제대회와 뇌신경과학 관련 학회에서 AR1001의 연구 성과를 연이어 발표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임상3상 종료와 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유효성, 적응증 확대 연구 결과를 소개해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킴 지사장은 "이번 연구로 AR1001이 알츠하이머병을 넘어 퇴행성 뇌질환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뇌신경학 분야의 중요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적응증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2026년 1월 20일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