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약 11시간 첫 피의자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과 26일, 28일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25~26일 조사는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28일 조사 시간은 변호인 측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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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과 26일, 28일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사진은 이 전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 마련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이 전 장관은 지난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1시간 가까이 조사받았다. 그는 채해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재를 번복하고,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 과정에도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특검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 이후 '이첩 보류 지시'나 '(박정훈 대령) 항명 수사' 등 여러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이 누구와 연락했는지 등 실체적 사실관계가 상당 부분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며 "그 정점에 있는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에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3일 진행된 첫 조사 내용과 관련해 "(2023년) 7월 31일 (상황)까지 조사가 이뤄진 것은 맞다"며 "그 부분에 대해 본인이 진술한 게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특검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치소 방문조사 가능성과 관련해 "이 전 장관 조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윤 전 대통령 조사로 넘어갈 것"이라며 "조사 방식 등은 내부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