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도 개인 매도세 이어져
코스닥 2.5% ↓…기관 매도에 낙폭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세로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04포인트(2.25%) 내린 3080.5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6억원, 2446억원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3328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14%)가 소폭 상승했을 뿐, SK하이닉스(-3.80%),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0.11%), KB금융(-1.92%), LG에너지솔루션(-1.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0%), 셀트리온(-1.3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 이유는 특별한 악재가 있다기보다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불확실성 속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과 정부의 대주주 양도세 기준 발표 등 불확실한 이벤트가 차익실현 매도를 자극했다"며 "체코 원전 수출 계약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보도도 원전 업종뿐 아니라 조선·방산 업종 전반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3포인트(2.54%) 내린 767.93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7억원, 11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34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펩트론(1.00%), 삼천당제약(3.16%) 등이 상승 출발했으며, 알테오젠(-1.99%), 에코프로비엠(-0.99%), 에코프로(-1.06%), 파마리서치(-2.22%), 리가켐바이오(-2.25%), HLB(-1.66%), 레인보우로보틱스(-2.11%)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오른 1393.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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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nylee54@newspim.com